이전에는 스튜디오를 렌탈하여 의자와 책상을 직접 가져가서 촬영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배경지를 깔아 아예 사무실 한편에 촬영 공간을 만들었습니다.
사실 제품 사진은 비용을 들여 전문 스튜디오에 맡기는 것이 더 효율적이거나 예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. 하지만 굳이 저희가 수고스럽게 촬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.
저희가 기획한 의도대로 촬영하기에 더 좋고 아무리 기획안을 바탕으로 콘티를 짜놓고 촬영을 하더라도 막상 웹에 옮기는 작업을 하면서 '이 각도로 더 찍었으면 좋았을걸, 이런 식으로 찍었으면 의도가 더 잘 연출되었을 텐데'하는 생각이 듭니다.
예를 들면 '팔걸이 각도는 이렇게 보여주는 게 좋겠는걸' '바른 자세를 할 때 어깨가 펴지는 걸 다른 각도로 보여주는 게 낫겠다'하는 생각이 들면 바로 다시 조명을 켜고 카메라를 듭니다.